1.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가장 피비린내 나는 작품. 필터를 끼워 우회적으로 표현하나 생각보다 잔인한 부분이 많았음. 근데 못볼 정도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임.
2. 얼마전에 본 하트오브더씨 처럼 인간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그리스 비극적 요소가 강한 작품. 개인적으로 운명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절대 극복할 수 없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함정 속에서 발버둥 치는 모습은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함. 허구 속에서 현실을 보는 기분.
3. 영화 평을 보니까 원작을 읽고 가야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기본 스토리라인만 안다면 굳이 찾아읽고 가지 않아도 됨. 물론 원본의 운문 대사들이 그대로 차용되고 고어라 한번에 와닿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생각보다 영화적으로 잘 각색된 작품. 칼을 따르는 장면에서 원작처럼 허공에 떴으면 오히려 흐름이 깨졌을거 같은데 정말 숨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게 몰입도는 최상. 아이와 불에 대한 메타포와 순환구조는 bb
4. 그럼에도 원작을 봐야하지 않겠나 싶으면 자막 번역자가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으니 걱정된다면 한번 읽어보고 결정하면 좋을 듯. subtitler.net/archives/8318
5. 필터나 순환구조 같은 연출이 너무 임팩트 있어서 감독이 누군가 찾아봤더니 호주 출신 감독으로 맥베스는 본인의 세번째 장편이자 빅 마켓에서 작업한 첫 작품.
6. 패스벤더와 꼬띠아르는 진심 액팅갓. 패스벤더의 잡스를 아직 안봐서 그런지 나한텐 맥베스가 패시 인생영화. 노미네이션은 잡스로 되겠지만 맥베스란 캐릭터는 패스벤더가 가진 마스크 목소리 그 힘들을 가장 극대화 시켜주는 캐릭터였던 듯.
7. 라이브톡에서 영화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데 영화는 패스벤더가 먼저 주연으로 결정되고 진행된 작품. 헝거로 주목받으면서 라이징 스타였던 패스벤더는 이제 한 영화를 만들어내는 거의 레오 브래드급 배우가 되가는 듯.
8. 라이브톡은 이래서 보러가는 구나.
+
9. 영화를 보다보면 요즘 흐름을 타고 있는 배우들이 보이는데 최근 흐름의 대표배우는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데비키인 듯. 극중에서 레이디 맥더프로 데비키가 잠깐 등장하는데 대표작인 개츠비나 맨프롬엉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고전적인 작품이 잘어울리는 스타일인 듯. 특히 백지같은 매력이 있어서 영화마다 걔였어? 하는 캐릭터 변화가 좋음.
10. 덩컨왕으로 나오는 데이빗 튤리스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리무스 루핀으로 친숙한 배우임. 영국배우 답게 다작하시는데 난 나올 때마다 레오랑 찍은 토탈이클립스에서 베를렌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느낌이 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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